1. 잔디발가락(Turt Toe)란 무엇인가?
잔디발가락(Turf Toe)는 엄지발가락의 중족지절관절(MTP, Metatarsophalangeal Joint)에 발생하는 염좌(삠) 부상의 한 종류입니다. 주로 인조잔디에서 게임이 많은 미식축구 선수들에게 자주 나타나지만, 농구, 축구, 필드하키, 댄스 등 주로 발끝을 사용하는 다양한 스포츠에서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 부상은 발의 앞부분이 바닥에 고정된 상태에서 뒷꿈치가 들리며 큰 힘이 엄지발가락에 가해질 때, 관절을 지지하는 조직(플랜터 콤플렉스)이 과도하게 신전되어 발생합니다. 그 결과 발바닥이나 엄지발가락 아래 부분에 통증, 부기, 멍 등이 나타나게 됩니다.
2.잔디발가락(Turt Toe) 증상과 부상 정도
잔디발가락(Turf Toe) 는 손상 정도에 따라 3단계(Grade)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 Grade 1(경미): 미세한 조직 손상과 약간의 통증, 붓기, 민감함이 있습니다. 휴식이나 가벼운 운동 일시 중단만으로도 회복이 가능합니다.
- Grade 2(중등도): 플랜터 콤플렉스의 부분 파열로 인해 통증과 붓기, 멍, 움직임 제한, 발을 짚을 때 절뚝거림 등이 동반됩니다. 1~2주간의 휴식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 Grade 3(심함): 플랜터 콤플렉스가 완전히 파열되어 극심한 통증, 붓기 및 광범위한 멍, 보행 불가능 등의 증상이 보이며, 몇 주간의 고정이 요구됩니다.
참고해야 할 추가 증상
- 엄지발가락 밑 혹은 앞꿈치 부위의 붓기/통증
- 움직임 제한 및 걸을 때 불편함 또는 절뚝거림
- 1~2일 내 증상 악화 가능성
※ 증상이 심하거나 걷기 힘드면 반드시 전문의 상담이 필요합니다.
3.잔디발가락(Turt Toe) 주된 원인과 위험요소
- 과도한 신전: 앞꿈치가 바닥에 고정된 상태에서 뒷꿈치를 들고 힘을 주면 발생
- 인조잔디: 천연잔디 대비 표면이 단단하고 마찰이 높아 부상 발생률이 증가
- 유연한 신발: 특히 밑창이 너무 부드러운 운동화 착용 시 전족부 보호가 약함
- 운동 종목: 미식축구뿐 아니라 농구, 축구, 필드하키, 라크로스, 댄스 등에서도 흔히 발생
예방 TIP:플랜터 콤플렉스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신발은 앞쪽이 단단하고 지지력이 좋은 것을 선택하고, 인조잔디 환경에서는 특히 주의가 필요합니다.
4.잔디발가락(Turt Toe) 진단 과정
- 문진 및 신체검사: 환자의 증상, 부위, 일상생활 및 운동 시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진단합니다.
- 관절 움직임 및 불안정성 검사: 엄지발가락 관절의 움직임 및 통증, 불안정성을 확인합니다.
- 방사선 검사(X-ray): 골절, 관절 변형, 세사모이드(발바닥의 작은 뼈) 위치 평가용으로 사용됩니다.
- MRI(자기공명영상): 인대, 힘줄, 연부조직 등 뼈 이외의 손상 정도 파악에 사용
빠른 진단과 정밀검사는 향후 회복 예후에 중요한 역할을 하므로, 증상이 심할 경우 자가치료에 의존하지 마세요.
5. 치료법 및 회복 과정
대부분 비수술적 요법으로 회복이 가능하나, 증상 정도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집니다.
Grade 1 (경미한 손상)
- RICE 요법: Rest(휴식), Ice(냉찜질), Compression(압박), Elevation(거상)으로 2~3일 집중 관리
- 필요시 진통·소염제 복용
- 맞춤형 지지 보조기(인솔, Morton's extension 등)와 지지력 있는 신발 착용
- 3~5일 이후 가벼운 범위 내 운동 시작
Grade 2 (중등도 손상)
- 3~14일간 충분한 휴식 및 스포츠 활동 중단
- 보행 부츠(워킹 부트) 착용 혹은 발가락 테이핑(부분 고정)
- 초기에는 부상 부위 최소화 운동, 점차 운동 범위 확대
Grade 3 (심각한 손상)
- 몇 주간 보행 부트, 필요시 목발 사용 및 충분한 절대 휴식
- 재활을 위한 물리치료 빠르게 시작
- 회복까지 약 8주, 경우에 따라 최대 6개월 소요될 수 있음
- 증상이 지속되거나 운동 기능 저하 시 수술 고려
6. 수술적 치료
Grade 3의 중증이거나 비수술적 치료에도 증상이 지속되는 경우, 또는 관절 밑의 뼈(세사모이드) 손상 시 수술이 진행될 수 있습니다.
수술 후 1~2개월간 보조기 착용 및 재활이 필요하고, 완전한 회복에는 6~12개월까지 소요될 수 있습니다.
재손상을 방지하기 위해 단단한 밑창의 신발, 보조인서트(터프토 플레이트) 착용과 운동 전 충분한 준비운동이 필수입니다.
7. 자주 묻는 질문
Q.잔디발가락(Turt Toe) 부상을 방치하면 어떻게 되나요?
적절히 치료하지 않고 운동을 강행하면 만성 통증, 관절 경직, 부정확한 걸음걸이, 심한 경우 발 구조 변형(무지외반)까지 악화될 수 있습니다.
Q. 향후 재발을 줄이는 방법은?
경계심을 늦추지 말고, 부상이 있었던 경우 항상 부드럽고 단단한 인서트나 지지력 있는 신발을 착용하고, 너무 단단한 지면에서 반복적으로 훈련하지 않아야 합니다.
Q. 회복까지 소요 시간은?
손상 정도에 따라 1주에서 최대 6개월 이상, 드물게 1년까지도 걸릴 수 있습니다.
